경제·금융

"방송성공 제1조건은 스타 잡는것"

윤영관 MBC편성본부장 성공비결 공개 눈길<br>인기작가·불륜 소재·장르 파괴등 10가지 꼽아

윤영관 MBC편성본부장(이사)이 지난 25년간 방송생활에서 터득한 방송의 성공비결 10가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본부장은 최근 성균관대에서 열린 ‘방송계 지망생을 위한 특별강연회’에 연사로 참석, 드라마를 중심으로 방송의 성공비결을 공개하며 그 1순위로 ‘스타를 잡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윤본부장은 지난 81년 MBC PD로 입사한 뒤 줄곧 MBC에서 일해왔다. 그는 “‘여우야 뭐하니’에 출연중인 탤런트 고현정의 1회당 출연료가 2,500만원에 달하는 등 스타의 권력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타가 방송성공의 제1조건임은 분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본부장은 나머지 성공조건으로 ▦인기 작가를 잡아라 ▦대가족 스토리여야 한다 ▦‘불륜’이라는 소재는 영원하다 ▦장르를 파괴하라 ▦광고의 3B(BeautyㆍBeastㆍBaby)는 방송에서도 통한다 ▦좋은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요리 테마는 평균이상을 보장한다 ▦여행 테마도 항상 통한다 등을 꼽았다. 윤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이들 9가지가 제대로 살아나기 위한 한방의 감초 같은 조건으로 ‘새로운 것(Something new)’이라는 키워드를 추가했다. 그는 MBC가 과거의 명성을 완전히 회복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소개하고 그 예로 최근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몽’, 고현정 주연의 ‘여우야 뭐하니’, 사모님 시리즈로 주가가 뜨고 있는 ‘개그야’ 등을 거론했다. 윤 본부장은 “작년 한해는 MBC가 전화를 받기가 두려웠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들어 이런 주력 프로그램들이 힘을 받으면서 MBC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좋은 PD의 조건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의사전달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PD는 정직해야 한다 ▦PD는 강력한 수직적 혹은 수평적 카리스마를 갖춰야 한다 ▦책과 씨름하며 전문지식을 쌓아야 한다 ▦일에 대한 열정 ▦비전제시를 해야 한다 등의 내용을 거론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정말 PD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길은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 뒤 “대선을 앞둔 내년의 경우 100분 토론 등 시사관련 프로그램들을 대폭 강화하고 시간도 주시청시간대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