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세상] 다품종 소량상품 시대 中企경영전략 가이드

■중소기업 경영자를 위한 경영 이론 교과서 / 히로카와 쿠니노부 지음, 민음인 펴냄


피터 드러커, 앨빈 토플러, 마이클 포터 등 석학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경영자를 위한 경영 이론을 담았다. 경제를 떠받치는 것은 소수의 대기업이 아닌 다수의 중소기업들이다. 저자는 중소기업도 이제 경영이론을 도입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하며 피터 드러커의 지식 사회 도래,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 등이 중소기업에게 어떤 기회가 되는지, 또 그 환경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안내한다. 그들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의 본질, 경영 전략, 마케팅 이론 등을 도출한 중소기업 경영 가이드다. 저자는 고객 개개인의 요구에 맞춘 다품종 소량 상품 시대에는 거대 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욱 유리하다고 말한다. 또 중소기업이 거대기업의 단순한 하청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으며 중소기업 경영자들도 대기업 경영자처럼 경영이론을 경영과 사업, 마케팅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기업 경영에 관련된 수많은 이론과 주장들이 존재하지만 중소기업에 특화된 정책이나 경영이론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중소기업에 맞는 경영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물을 담았다는게 저자의 설명이다. 또 단순한 이론 설명뿐 아니라 이론들을 경영 현장에 도입해 성공을 거둔 작지만 의미있는 기업들의 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세계 석학들이 제시한 경영이론은 일류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분석해 도출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중소기업도 기업의 한 형태인 만큼 이 이론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석학들의 경영 이론을 다이제스트 형태로 압축해 보여주는 한편 특출한 목표를 달성한 다국적 경영자들의 사례에서 중소기업 성공의 조건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이어 무엇보다 경영인 스스로 자기 회사에 맞는 경영 이론을 구축할 것을 권한다. 예컨대 선택과 집중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존속에 관계되는 중요 전략이다. 특히 대기업 하청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갖고 활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영 전략이다. 선택과 집중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구분은 있을 수 없지만 중소기업이 선택과 집중에 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대기업의 경우 신속하게 변할 수 없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을 예측해서 조기에 손을 써야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원래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경영 자원도 한정돼 있다. 결국 중소기업의 선택과 집중에는 시대의 흐름을 예측하는 눈과 기존의 사업을 버릴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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