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고유가 여파…RV 차종 증가세 둔화

최근 몇년간 지속된 고유가 추세로 인해 RV(레저용 차량)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등록된 RV는 316만5천대로 1-6월중 11만2천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25만8천대, 2004년 33만5천대, 2003년 40만5천대의 RV가 새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수치다. 건교부 관계자는 "RV 등록대수 증가율이 주춤해진 것은 자동차 전체 대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되고 있는 자동차시장 상황과 대조적"이라며 "이는 경유값 상승으로 인해 RV의 주된 구매 요인인 경제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유 차량은 1년 전에 비해 27만5천대(5%)가 증가했고 LPG 차량은 12만5천대(6.8%)가 늘어났으며, 특히 그동안 감소 추세에 있던 휘발유 차량은 지난 1년간 11만3천대(1.4%)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휘발유 차량의 증가세는 경유값 인상으로 인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가 많이 좁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6월말 현재 가장 많이 등록돼 있는 RV 모델은 카니발(36만8천대)이고, 다음으로 싼타페(36만대), 무쏘(31만4천대), 카렌스(30만3천대이며) 등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신규 등록된 RV는 싼타페가 5만4천대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 투싼(4만2천대), 스포티지(4만1천대), 쏘렌토(2만7천대) 등 순으로 신규등록 대수가 많았다. 6월31일 현재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566만2천593대로, 지난 1년간 46만3천여대(3.1%)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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