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원두커피 가격 파괴 선언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전문점 보다 76%싸게 내놔

이마트가 원두커피의 가격파괴를 선언하며 커피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는 해외 직수입을 통해 커피 전문점보다 가격을 76%가량 낮춘 원두커피를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가 선보인 원두커피는 브라질 세라도 지역의 커피농장에서 아라비카 생두를 수입해 만든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로 ㎏당 1만7,900원이다. 이는 기존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상품보다 20~40% 저렴한 수준이다.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커피 전문점(커피빈)보다는 76%가량 싸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처럼 가격을 낮춘 것은 이마트 바이어가 수집상이나 제3국 등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브라질 세라도 지역의 최대 커피 조합인 ‘규슈페’직영 농장과 직접 계약을 통해 생두를 수입해 원가를 낮춘 덕분이다. 이 원두커피의 로스팅은 국내 커피 전문 중소기업이자 이마트의 협력회사인 ‘자뎅’이 맡는다. 고객이 요청하면 원두를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갈아준다. 이마트는 앞으로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커피 주요 산지의 제품 개발을 확대해 상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원두커피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최근 국내 원두커피 시장이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원두와 생두 등 커피 수입량은 2007년 9만1,000t, 2008년 10만7,000t, 2009년 10만5,000t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는 사상 최대인 11만7,000t을 기록했다. 최성재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상무는 “기존 대형마트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판매되는 원두커피와 같은 품질이면서도 가격은 크게 낮춘 이마트 원두커피가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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