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아시안컵에서 보기 드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주인공은 한국 주장 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호주의 주공격수 팀 케이힐(32ㆍ에버턴)이다. 한국에는 이청용(23ㆍ볼턴), 호주에는 마크 슈워처(풀럼)와 브래드 존스(리버풀), 데이비드 카르니(블랙풀), 브렛 에머턴(블랙번) 등이 포진해 있지만 중심은 박지성과 케이힐이다.
박지성은 왼쪽에서 주로 뛰지만 원톱으로 나가는 지동원이 측면으로 빠지면 중앙으로도 곧잘 침투하며 공격에 활로를 뚫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케이힐과 자주 마주칠 수 있다. 둘은 키도 178㎝로 같다.
이번 시즌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와 컵 대회 13경기에 출전, 6골을 터뜨렸고 케이힐은 19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케이힐은 이번 대회 인도와의 1차전에서도 2골을 몰아쳤다.
박지성은 “케이힐을 주의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케이힐도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박지성은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스타 선수”라며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공격을 조절하는 능력도 갖췄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