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DA란 전력운전 자동화설비로서 전력공급 상황을 중앙센터를 통해 한눈에 알 수 있고 원격감시는 물론 수요 자동조절과 사고시 즉각조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설비는 고장기록을 되살리고 보고서 작성, 설비이력관리 및 부하관리 등 첨단운영기능을 갖췄다.광주관리처는 지난 89년 이 시스템을 미국 하리스사로부터 수입, 운영하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 15일 광산구 소촌동 현지에서 「SCADA 교체공사 준공식」을 갖는다.
이로써 광주관리처는 지역 43개소 변전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164만달러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뒀으며 관련기술의 자립과 한국 실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전기량 적정 여부를 자동 측정하고 기기작동 용어가 한글로 표기돼 변전소의 무인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고안되는 등 업무의 효율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관리처는 이와 함께 품질 및 고장관리, 공사 적기 준공, 예산절감과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 등의 부문에서 전국 9개 관리처 중 지난 10월 말 내부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승춘(裵承春·53·사진) 광주전력관리 처장은 『모든 정보를 업그레이드하는 시대에 시스템을 국산화하면서 한글로 고쳐 직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많은 정보량을 일시에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 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