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신도시 판교 변수로 '시계제로' 3월초 3차 동시분양 "알짜불구 성공 장담못해…수도권 분양 가늠자 될듯" 수도권 분양시장에 판교 신도시 열풍이 열기를 더해 가는 가운데 오는 3월 초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3차 동시분양이 시작돼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교 신도시 아파트 신청을 위한 청약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은 향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판교 신도시의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 7개 참여업체는 오는 25일 견본주택 오픈에 이어 3월 초 청약 접수를 받기로 잠정 결정했다. 3차 동시분양에는 7개 업체가 8개 사업장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동탄 3차 운명은 시계 제로= 판교 신도시 분양 전에 통장을 사용, 당첨이 되면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이 완료되기 전까지 청약기피 현상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3월 초 나올 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은 여러모로 관심거리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될 물량 중 몇 안 되는 알짜 물량이기 때문이다. 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의 청약 경쟁률이 저조하게 되면 그 이후 나올 아파트는 심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3차 동시분양 참여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순위(1~3순위) 내 청약 완료마저 불투명한 게 현실”이라며 “뚜렷한 대책이 없어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업체의 모 임원 역시“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실패하게 되면 판교 신도시 분양 이전에 누가 수도권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느냐”며 “분양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30평형대 분양가 평당 720만~730만원= 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는 7개 업체가 8개 사업장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8개 단지 중 4개 단지 2,916가구는 민간임대아파트, 4개 단지 3,064가구는 일반분양 아파트다. 일반분양 아파트는 30~60평형, 임대아파트는 23~35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평형 기준으로 평당 720만~730만원, 51평형 760만~780만원이다. 2차 동시분양 때와 비슷한 선이다. 3차 동시분양을 끝으로 동탄 신도시 아파트 분양은 사실상 마무리 된다. 판교 발(發) 청약기피 현상 심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이종배 기자 ljb@sed.co.kr 입력시간 : 2005-01-23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