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 국왕은 23일 한 달 안에 자수하는 테러용의자에게는 사면을 허용하고 테러를 저지르고 사람들을 살상했더라도 사형을 선고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파드 국왕은 국영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동생인 압둘라 왕세자가 대신 발표한 짤막한 성명에서 "이 성명이 발표되고 한 달 내에 자수하는 테러 연루자들은 신의비호 아래 안전을 보장받을 것이며 타인의 권리에 관한 신의 법에 따라 심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종교를 명분으로 정도에서 벗어나 범죄를 저지른 모든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 놓을 것"이라면서 "종교의 이름으로 저지른 범죄는 세상에서 가장 추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드 국왕은 "신의 이름으로 맹세하건데 이 제안을 거부한 자들에게는 신이 부여한 모든 능력을 동원해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야드.지다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