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몰려온다

세계최대 KKR·올림푸스캐피털등 잇달아 한국 진출 추진

사모투자펀드(PEF) 설립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세계적인 PEF들도 한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특히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꼽고 있으며 최근 뉴브리지와 론스타 등의 성공에 자극받아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계최대의 PEF인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올림푸스캐피털 등 세계적인 PEF가 한국시장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PEF를 설립하기 위해 해외 유수의 PEF 관계자들은 만났는데 이중 KKR와 올림푸스캐피털 관계자로부터 곧 한국시장에 투자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KKR는 지난 76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최대의 PEF로 10억달러 이상의 펀드가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비스코 등 대형 M&A를 성사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림푸스캐피털은 주로 아시아 지역 회사들에 투자하는 PEF로 한국시장에서는 외환카드에 투자했고 지난해 대한투자증권 인수전에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었다. 권성철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이와 관련해 “KKR는 80대부터 전세계 M&A시장을 휘저으며 대형 M&A를 많이 성사시킨 유명한 바이아웃 펀드”라며 “그동안 국내시장에 진출했던 론스타 등 벌처펀드(vulture fund) 등과는 성격이 다른 M&A 펀드여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PEF가 한국시장 어느 곳에 투자할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투자에 유망한 매물이 많아 이들의 한국투자가 곧 가시화하고 투자규모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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