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트렌드] 기존 업종에 차별성 덧입혀 퍼플 오션 전략으로 승부를

최근 포화상태인 국내 창업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담은 '퍼플오션(Purple Ocean)' 아이템으로 성공하는 업종이 있어 화제다. 기존의 레드오션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블루오션'이라면 퍼플오션은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틈새를 공략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는 것을 말한다. 특히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업종 중에서도 새로운 기술력이나 차별성을 부각시켜 성장하는 업종도 퍼플오션을 공략한 좋은 예로 꼽힌다. 요즘 주목받는 퍼플오션 브랜드는 치킨전문점에서 스파게티, 파티플래너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외식업 중 가장 많은 점포수를 자랑하는 치킨전문점 가운데 획기적인 염지방법과 조리방법을 내세워 퍼플오션아이템으로 새롭게 등장한 업체는'와이와이치킨'. 알칼리수를 이용한 숙성 방식으로 치킨의 육질을 향상시키고 맛을 더욱 부드럽게 하는 이 브랜드의 기술은 현재 특허출원까지 받았을 정도로 효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염지공법으로 가공한 생닭을 각 가맹점에 조리하기 쉽도록 원팩화시켜 제공해 맛의 차별화와 조리의 편의성까지 이끌어냈다. 이밖에 와이와이치킨은 배달 전문점에서 과감히 탈피해 99㎡ 이상의 대형 매장 위주로 가맹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장 콘셉트을 세련되고 넓게 구성해 고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여기에 호텔 셰프가 직접 개발한 품질 높은 샐러드는 고객들 사이에서 주 메뉴인 치킨 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치킨전문점과는 확연히 다른 전략으로 와이와이치킨은 치킨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도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적인 입맛을 가장 잘 접목해 여성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인'솔레미오' 역시 특유의 차별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솔레미오는 고추장 등을 응용한 한국적인 파스타 메뉴를 개발한 것은 물론 인테리어도 최신 트렌드에 맞춘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갖춰 여성고객들의 발길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아이디어 기획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파티플래너 브랜드'림스테이블' 역시 퍼플오션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림스테이블은 기성품을 이용하는 대신 파티의 성격에 맞는 소품을 자체 제작한다. 이 같은 장점이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 브랜드는 최근 돌과 결혼, 개인모임파티 등 다양한 행사에서 톡톡한 '감초'역할을 맡고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현재 창업시장은 포화된 업종에서 남다른 기술력과 메뉴, 마케팅으로 자신들 만의 고유영역인 퍼플오션 시장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며 "예비창업자는 이같이 차별성이 뚜렷한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해야 성공창업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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