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차기 '백악관 입'에 제임스 카니

기자 출신 두터운 인맥 자랑… 기브스는 재선 캠프 합류할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부통령의 공보 담당관인 제임스 카니(사진ㆍ45)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지난 2년 동안 오바마 대통령 곁에서 백악관의 '입' 노릇을 했던 기브스 대변인은 잠시 정치계를 떠나 머리를 식힌 후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카니 공보관은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워싱턴에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다. 지난 2008년 바이든 부통령의 공보를 맡기 전까지 20년 동안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 근무하면서 빌 클린턴 전 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을 출입했고 워싱턴 지국장도 지냈다. 9ㆍ11테러 사건 발생 당시에는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어 능통자로서 소비에트연방 해체 당시 타임지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기브스 대변인은 "카니 공보관은 정치판에서 가장 힘든 자리 중 하나인 백악관 대변인으로서 적격인 인물"이라며 "머리가 뛰어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AP는 "카니 공보관이 언론인으로서의 경험은 풍부하자먼 정치계에 입문한 지 는 얼마되지 않아 기브스 대변인 만큼 오바마 대통령에게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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