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이번주 줄줄이 인상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번주부터 줄줄이 오른다. 해당 대출의 주요 기준금리가 되는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 10일 0.10%포인트 상승(3.46%→3.56%)한 탓이다. 또 다른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도 오는 15일 소폭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ㆍ신한ㆍ하나ㆍ외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CD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가 13일 최저 0.03%포인트에서 최고 0.10%까지 오른다. 국민은행의 해당 대출금리는 다음주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은행별 금리 인상폭을 보면 ▦우리은행 0.03%포인트(연 4.76~6.20%→4.79~6.23%) ▦신한은행 연 5.06~6.46%→5.09~6.49% ▦하나은행 0.10%포인트(연 4.64~6.14%→4.74~6.24%) ▦외환은행 0.10%포인트(연 4.78~6.53%→4.88~6.63%) 등이다. 금리 인상폭이 은행마다 다른 이유는 CD금리 반영 방식이 다른 탓이다. 우리ㆍ신한은행은 직전 3영업일 평균 CD금리를, 하나ㆍ외환은행은 직전 영업일 CD금리를 기준금리로 삼고 있다. 금융권은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께 CD연동 대출 최고금리가 연 7%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개월 만기 CD금리가 금융통화당국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방침의 영향으로 연내 4%선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일 발표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5월 지수의 경우 소폭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 5월 지수는 약보합에 머물 수도 있다. 이는 은행들이 지난해 비교적 고금리로 유치했던 정기예금이 만기 만료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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