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I 퇴치 기금' 국제 공조 강화

美·유럽·日등 기금 19억弗 조성 약속…목표액 12억弗 초과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사람간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AI 퇴치를 위한 기금 조성액이 19억달러(약 1조9,000억원)로 상향 조정되는 등 국제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ㆍ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열린 AI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국제 회의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이 19억달러에 달해 세계은행이 제시한 최초 목표액 12억달러를 초과했다. 이중 미국이 3억3,4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유럽연합(EU)은 2억5,000만달러, 일본도 1억5,900만달러를 내기로 했다. 마르코스 키프리아누 EU보건담당 집행위원은 10억달러는 무상으로 제공되며 나머지 9억달러는 차관으로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월10~11일 열리는 G8회담의 주요의제로 금리와 석유문제 외에도 AI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AI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이라크에서도 의심사례가 발생하는 등 AI 사망자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남부 지방에서 병든 병아리를 만진 35세 여성이 AI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돼 숨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AI 사망자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 또 이라크에서는 14세 여자 어린이가 열병으로 사망해 AI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터키에서도 최근 AI 유사증세로 11세 여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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