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주사 LG, 외국인 매도공세 벗어나나


LG그룹의 지주회사 LG가 머지 않아 외국인의 매도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5일 LG에 대해 “최근 매일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시적 차익실현인 만큼 조만간 일단락될 것”이라며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서 주가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4일까지 370만주나 순매도 하면서 LG의 외국인 비중은 31.6%에서 29.4%로 급격히 낮아졌다. 이 기간 LG의 주가는 오히려 7.3% 올랐지만 그래도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외국인이 떠나는 것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외국인의 시각 변화라기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비중 축소로 보인다”며 “초기에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이미 이익실현을 했고, 해외 지주회사 설명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LG에 긍정적 견해를 보였기 때문에 대규모 외국인 매도는 곧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크릴수지(PMMA)를 생산하는 LG MMA는 PMMA의 가격 강세로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어날 전망이며, 1ㆍ4분기 LG실트론과 LG서브원의 영업이익도 각각 지난해보다 303%, 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LG화학의 성장과 함께 LG전자 역시 턴어라운드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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