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벤처인 열전/앨토스 벤처스] 전략적 강점

투자위험을 피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은 투자대상에 대한 엄격한 실사로부터 시작된다. 앨토스의 경우 접수 또는 발굴한 사업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한다. 자신들만의 경험이나 지식으로 이같은 사업성 검토가 어려울 는 파트너들이 과거 컨설턴트로서 일하며 구축한 인맥이 활용된다. 실사과정을 통해 특정 아이디어의 잠재적인 시장규모, 창업자의 과거 경력 및 자질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앨토스의 엄격한 실사를 거쳐 투자자금을 받을 수 있는 벤처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난 해의경우 모두 1만 2,000건의 창업 아이디어 중 최종투자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10건으로 전체의 0.1%에도 못미친다. 한 김과 브랜던 김의 두 파트너는 이같은 엄격한 투자결정과정을 강점으로 제시한다. 브랜던 김파트너는 "대형 벤처캐피털 회사들은 보유중인 대규모 자금을 어떻게든 운용해야 한다는 강박감때문에 성급한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반면 앨토스 같은 소형 벤처캐피털 회사들은 종합적인 실사를 통해 투자대상을 엄격히 심사한다"고 말했다. 엄격한 투자심사와 함께 파트너간의 철저한 역할 분담도 앨토스의 강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앨토스의 파트너는 모두 3명. 이들은 첨단장비, 기업간 거래, 최종소비재 분야 등 3개 분야를 하나씩 전담한다. 파트너들은 자신이 담당한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분석 능력을 키워간다. 단기간에 특정사업 아이디어를 평가할 수 있는 것도 파트너들이 역할 분담을 통해 산업 및 기술의 변화 추이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역할 분담은 투자한 벤처기업의 경영을 안정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각 파트너는 자신이 분담한 회사의 나스닥 등록뿐 아니라 같은 업종내에서 수위권 회사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적시에 필수적인 경영 조언 및 경영 자원을 제공, 투자한 기업의 성장에 심혈을 기울인다. 한편 3명의 파트너가 협의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도 앨토스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 더욱이 앨토스의 파트너들은 모두 스탠포드경영대학원 동창생으로 오래동안 호흡을 맞춰와 특정 사안들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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