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주흥산, 서울證 지배주주 될듯

금융감독당국, 22일 최종 확정…유진기업 승인 신청건은 유예

한주흥산이 서울증권 지배주주 승인과 관련한 금융감독당국의 심사를 사실상 통과했다. 그러나 금융감독당국은 유진기업의 지배주주 승인 신청건에 대해서는 일시 유예했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17일 “최근 개최한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합동간담회에서 한주흥산의 지배주주 승인 방침을 사실상 확정하고 오는 22일 금감위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한주흥산과 함께 지배주주 승인신청을 한 유진기업에 대해서는 검찰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심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금감위측은 “22일 금감위 회의 때까지 검찰 수사결과가 안 나올 경우 그 상태로 자격심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7월말 유진기업의 지배주주 승인 신청으로 시작된 서울증권 인수전은 일단 한주흥산측이 유리하게 됐다. 한주흥산은 9월말 현재 서울증권 지분 4.96%를 갖고 있다. 하지만 유진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유동적이어서 한주흥산이 서울증권을 인수한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유진기업은 과거 흡수합병했던 유진종합개발이 퇴출회피 목적으로 자사주 신탁매매를 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데 조만간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만일 수사에서 별 문제가 없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유진기업도 지배주주 승인을 받을 수 있어서 서울증권의 경영권 향배는 안개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유진기업은 9월말 현재 4.84%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강찬수 서울증권 회장의 지분까지 인수할 경우 11.52%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서울증권의 지분 4.99%를 보유한 장세헌 제일진흥회장의 지배주주 승인 신청은 아직 접수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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