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빚덩이’ 역외펀드 대우증 “모두폐지”/국제영업 내실경영 선언

대우증권은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한 국제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대우증권은 10일 실익이 없는 약정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역외펀드를 모두 폐지하고 해외 현지법인의 국내 증권, 채권투자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국제담당 황건호 상무는 이날 『국내 증권사들이 국제영업 약정고를 올리기 위해 무더기로 설정한 역외펀드가 대부분 자본잠식상태에 빠지는 등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다』며 『실익이 아닌 약정경쟁에 치중하는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우증권이 설정한 역외펀드를 모두 정리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내부규정(해외 현지법인 자산운용관리지침)을 개정, 해외 현지법인의 한국주식, 채권투자를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황상무는 『국제영업의 원칙은 실제 외국자본이 국내에 투자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국자본이 외국에 나가 다시 형식상 외국인의 모습으로 국내에 투자되는 것은 한국 증시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아무런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