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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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네츄럴연구소는 '바다의 악동'이라고 불리는 불가사리를 활용한 건강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원천기술인 불가사리 생체 건조방법이라는 불가사리 가공기술을 통해 건강식품과 동물사료 등을 다각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해양 생태계와 어민 피해를 일으키는 불가사리를 유용한 영양의 보고로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필 친환경네츄럴연구소 회장은 "바다의 무법자라는 불가사리는 바다 속 좋은 먹을거리를 포식함으로써 우리 건강에 유용한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영양 덩어리"라며 "불가사리를 폐기물로 버릴 것이 아니라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이 불가사리 연구에 나서게 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해삼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만들던 중 재료비 부담에 발목이 잡힌 김 회장은 유사한 성분을 갖는 불가사리에 주목하게 됐다. 불가사리는 우리나라 연안에 100여종이 서식하며, 불가사리 한 마리가 하루에 멍게 4개, 전복 2개, 홍합 10개까지 먹어치워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어민 피해를 초래하고있지만 한편으로 해삼, 멍게처럼 천연칼슘과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우수한 기능성 식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불가사리의 성분을 온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친환경네츄럴연구소가 개발한 불가사리 생체 건조방법은 기존 화학합성법을 이용한 건조 방식 대신 자연 그대로 건조하는 방법으로, 불가사리에 함유된 탄산칼슘 콘드로이친황산, 마그네슘, 망간, 셀레늄, 아연 등 인체에 유용한 미네랄을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친환경네츄럴연구소는 현재 불가사리를 이용한 칼슘제, 비타민제 등 기능성 건강식품을 시판하고 있으며, 동물사료도 80% 이상 개발이 진행된 상태다. 앞으로는 식품 첨가제나 드링크제, 불가사리를 넣은 김치와 고추장, 소금 등으로 제품군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측은 시판중인 불가사리 기능성 칼슘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 신경통 개선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국내 유수 대학에 연구를 의뢰해 관련 효능의 메커니즘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불가사리 가공시장이 확대되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며 "불가사리 활용과 관련된 핵심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