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서 SSM 2곳 문 못열고 폐업신고

사업조정 최종합의 실패로

울산에 2곳의 기업형슈퍼마켓(SSM) 개점을 준비했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세무서에 폐업신고를 냈다. 11일 울산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7일 달동과 옥동에 개점을 추진하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해당 세무서에 폐업신고했다. 홈플러스측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울산 옥동 울주군청 맞은편과 달동 현대해상 인근에 각각 300㎡와 360㎡ 규모의 SSM을 개점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중소상인들이 반발했다. 중소상인들은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서를 냈고 이후 17개월간 사업조정절차를 밟아왔다. 홈플러스와 중소상인, 울산시는 그 동안 12차례의 '당사자 협의회', 3차례의 '사전조정협의회' 등 공식 회의와 수 차례의 비공식 만남을 통해 이견 조율을 해왔으나 결국 최종합의에는 실패했다. 홈플러스측이 폐업신고를 내면서 사업조정은 종결됐다. 울산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는 "대형 유통업체가 직영 사업장을 폐업신고라는 절차로 사업철회를 한 사례는 울산이 처음"이라며 "유통법과 상생법이 개정되고 울산에서도 관련 조례를 통해 '입점예고제'와 '출점지역조정제'를 도입한 상황에서 앞으로 SSM 문제로 갈등을 빚는 사례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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