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3ㆍ4분기까지 이익이 지난해 전체의 이익을 훨씬 웃도는등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냈다.현대차는 올들어 3ㆍ4분기까지의 자동차판매가 120만2,358대(내수 56만3,091대, 수출 63만9,267대)에 매출은 16조9,467억원(내수 9조2,113억원, 수출 7조7,3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또 영업이익 1조7,560억원, 경상이익 1조2,696억원, 당기순이익 9,140억원을 각각 기록, 이익 전부문에서 지난해 한해동안 거뒀던 실적(영업이익 1조3,133억원, 경상이익 8,964억원, 당기순이익 6,697억원)을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중ㆍ대형 승용차및 레저용차량(RV)등 고수익 차량의 판매호조와 환율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실적 호전으로 재무구조와 유동성도 나아져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135.7%에서 9월말 현재 126%로 낮아졌으며 자산(현금+유가증권)은 지난해말 18조원에서 9월말 20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시장 수출호조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총판매 170만대, 매출 22조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