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슬림 사장이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샹그릴라호텔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슬림 사장은 타타자동차 태국법인 이사회 회의 참석차 부인과 함께 방콕에 체류 중이었으며 이날 오후 인도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타타자동차는 한국의 타타대우상용차 지분 100%를 가진 모기업이다.
현재 그의 사망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자살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태국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호텔 방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3쪽짜리 문서를 발견했으며 다툰 흔적이 없어 살해 가능성은 배제됐다고 밝혔다. 발코니로 나가는 호텔 창문도 매우 좁아 발을 헛디뎠을 가능성도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타타그룹 소식통은 그가 발코니에서 균형을 잃어 추락했다고 데일리메일에 밝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최종 사인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인인 슬림 사장은 지난 2007∼2011년 제너럴모터스(GM) 인도법인 사장을 지냈으며 2012년 타타자동차 최초의 외국인 사장으로 영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