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GA ‘소렌스탐 소동’

소렌스탐의 미국 PGA투어 출전을 둘러싸고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렌스탐을 맹비난했던 비제이 싱은 하루 만에 사과의사를 표명했고, 소렌스탐과 두 번 동반 플레이했던 데이비드 듀발은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일이 아니다”라고 짐짓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이런 넬슨 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텍사스에 머물고 있는 싱은 14일 연습라운드를 하기에 앞서 “소렌스탐이 미스 컷했으면 좋겠다고 한 말은 인신공격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내가 컷 탈락할 경우 그녀 역시 탈락했으면 좋겠다고 한 말이며 이것은 여자가 나를 이기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 2라운드에서 한 조가 되는 것은 생각할 수 없지만 소렌스탐이 3라운드에 진출한 뒤 성적 대로 한 조가 된다면 함께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소렌스탐이 PGA투어에 나오는 바람에 남자 선수 한 명이 출전권을 잃었다”며 “한 조가 된다면 경기를 포기하겠다”고 강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년 동안 `빅호른 대결`등 2개의 이벤트 대회에서 소렌스탐과 플레이했던 듀발은 “소렌스탐은 그저 한 명의 선수일 뿐”이라고 “사람들이 왜 그렇게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닉 프라이스는 “일부 남자 골퍼들은 여자 선수보다 못한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콜로니얼 대회에서 소렌스탐과 동반하거나 소렌스탐의 앞 조에서 플레이를 하게 될 남자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마지막 라운드 때 처럼 `몰려드는 갤러리와 취재진들이 주는 심리적 불안감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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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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