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채널사업자 109개 1차 선정

홈쇼핑·기독교·농업은 유보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하 위성방송)이 올 연말 개국예정인 위성방송의 1차 채널선정을 완료했다. 15일 위성방송 채널구성위원회는 49개 TV채널 사용사업자와 60개 오디오 채널사용사업자 등 총 109개 위성방송 채널사업자로 1차 선정하고 8월말까지 개별 계약을 거쳐 채널 패키지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12개 장르별로 나뉘어진 TV채널 분야에선 영화 10개, 오락 7개, 취미ㆍ생활 7개, 스포츠 6개, 음악 5개, 정보 3개, 공공 3개, 다큐 2개, 교육 2개, 뉴스 2개, 종교 2개 등 총 49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이 중 정보 장르의 경우 38개 신청사업자 중 3개 사업자가 선정돼 12.6대 1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홈쇼핑채널과 기독교채널, 농업방송채널은 선정이 유보됐다. 홈쇼핑채널은 보다 다각적인 종합 검토를 이유로, 농업방송채널의 경우 신청 3개 법인이 단일 컨소시엄을 형성해 사업을 벌이겠다는 합의 각서를 위성방송사에 제출함에 따라 선정이 미뤄졌다. 5개 법인이 신청한 기독교채널은 교계 자율의 단일 채널화를 위해 선정을 유보했다. 이와 함께 위성방송은 미신청 채널인 어린이분야, 공공적 계획 보완이 필요한 소비자분야, 신청사업자 모두 기준점을 미달한 계층집단 분야(장애인ㆍ대학생 등), 특수영화 분야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별 채널 구성을 살펴보면 지상파 운영채널은 선정 채널수의 20% 이내, 단일 MPP(복수 채널 사업자) 운영채널은 각기 10% 이내로 한정, 선정됐다. 하지만 KBS MBC SBS가 스포츠, 드라마 등의 장르에서 각각 3개 채널, EBS가 2개 채널 등 총 11개 채널을 확보하며 신청 채널 모두를 보유하게 됐다. 또 기본 채널을 더한다면 총 14~15개의 채널을 운영케 돼 위성방송의 주도권 역시 지상파에게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남겼다. 장윤택 컨텐츠 사업단장은 "위성방송 채널패키지 전략에 부합되는가와 케이블TV와의 차별성, 조기정착을 위한 사업수행능력 여부가 채널 사업자 선정의 관건이 됐다"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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