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새 집이 헌 집보다 싸고…

올 입주 아파트 절반 가량 분양가, 시세보다 낮거나 비슷<br>사실상 마이너스 프리미엄


올해 입주를 시작했거나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들의 절반가량이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일반분양가가 있는 단지 중 분양가상한제 물량을 제외한 19만3,26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세평균 가격이 분양가와 비슷하거나 이에 못 미치는 아파트는 총 9만6,500가구였다. 현재 시세가 분양가 수준이라 하더라도 중도금 대출 등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프리미엄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보다 지방의 사정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입주 아파트 7만5,364가구 중 웃돈이 없는 아파트는 9,475가구로 12.6%를 차지했다. 서울은 1만9,210가구 중 2,461가구(12.8%), 경기도는 4만4,274가구 중 1만1,880가구(13.3%)였다. 올해 집값이 강세를 보였던 인천은 전체 1만1,880가구 중 9.5%인 1,124가구만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나타나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방은 올해 입주 아파트 11만7,899가구 중 73.9%에 달하는 8만7,078가구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는 광주가 전체 7,340가구 중 96.7%인 7,095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북 95.1%(5,633가구), 경북 89.4%(8,558가구), 대구 82.3%(2만1,508가구), 경남 81.6%(1만4,159가구), 충남 79.4%(8,69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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