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려개발 이진호회장도 사퇴

고려개발 이진호회장도 사퇴 고려산업개발 이진호(李震鎬ㆍ사진) 대표이사 회장이 29일 사표를 제출했다. 고려산업개발은 이날 "이 회장이 지난 28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확인했다. 이 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65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76년부터 미 연방정부에서 사격교관으로 일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이런 경력으로 그는 지난 97년 대한사격연맹 명예회장과 세계 사격연맹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87년 11월에 고려산업개발 부사장 겸 현대알루미늄 사장으로 영입되면서부터. 이후 꾸준히 승진, 지난 3월 25일 고려산업개발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4남인 고 몽우씨의 손위 처남. 이 회장은 몽우씨 부인인 이행자씨의 친정오빠다. 그의 사퇴가 주목을 끄는 것은 이 같은 현대가의 인연과 함께 정 전 명예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는 것. 그는 정 전 명예회장이 대선에 뛰어들었을 때 최측근에서 보좌하면서 세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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