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머티리얼, 日경쟁사와 특허분쟁 승리

쌍용머티리얼은 일본 TDK사와 벌인 7년 동안의 특허 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쌍용머티리얼에 따르면 일본 TDK사와 자동차 모터용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 제조 특허를 놓고 분쟁을 벌인 끝에 지난 11일 유럽특허청이 TDK의 특허 출원을 기각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쌍용머티리얼과 TDK는 스타트 모터, 윈도 리프트, 윈도 브러시 등 자동차 내부 모터에 사용되는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경쟁사다.


그런데 TDK가 지난 1998년 유럽특허청에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의 제조에 관한 특허를 신청하면서 선의의 경쟁 구도가 깨졌다.

관련기사



양사 제품은 재질과 성능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TDK가 특허를 선점해버리면 쌍용머티리얼의 자석 제품은 생산이 불가능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쌍용머티리얼은 지난 2005년 TDK가 신청한 특허에 신규성과 진보성이 결여돼 있다며 이의를 제기해 7년 간의 분쟁 끝에 지난 11일 유럽특허청에서 최종적으로 TDK의 특허 출원에 대한 기각 판정을 받아냈다.

쌍용머티리얼 관계자는 "특허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됨으로써 그동안의 수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유럽 시장 수성은 물론 신규 시장 개척에도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머티리얼은 독일 보쉬 등 자동차 부품 메이커와 삼성, LG 등 가전제품 제조사에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을 공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