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17일과 1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씨에스엘쏠라의 변우근(52∙사진)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27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씨에스엘쏠라는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씨에스의 자회사로 OLED소재와 승화정제장비 개발 전문기업이다. 두산에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품 중 정공수송층(HTL)과 그린호스트를 납품하고 있으며 최종 수요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다. 현재 SMD에 HTL을 납품하는 회사는 국내에서 덕산하이메탈과 씨에스엘쏠라가 유일하다. 씨에스엘쏠라는 또 OLED소재를 정제하는 역할을 하는 승화정제기를 두산∙제일모직∙덕산하이메탈 등에 납품하고 있다.
씨에스엘쏠라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억원과 4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5%, 2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50%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돼 이미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174억원)이 지난해 총액을 넘어선 상태다.
씨에스엘쏠라는 최근 사업영역을 블루도판트∙리튬이온전지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변 대표는 "현재 OLED 관련 소재인 블루도판트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에는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리튬이온전지도 현재 글로벌 기업과 함께 소재 개발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가운데 두산이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내년 신규 사업 등 다른 분야의 매출을 확대해 두산의 매출비중을 2년 내에 50%대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에스엘쏠라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120억원을 정제실과 연구소가 있는 성남 본사 사옥과 화학공장이 들어서는 천안공장 신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씨에스엘쏠라의 공모 주식 수는 120만주로 기관과 일반 모집에 각각 72만주(60%)와 24만주(20%), 우리사주조합에도 24만주(20%)가 배정된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일은 12일과 13일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