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KAMCO)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동아관광개발에 4~5개 국내기업이 인수의사를 밝혔다. KAMCO는 지난 12일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데 이어 다음 달 15일 공개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
매각 주간사인 삼정 KPMG FAS 관계자는 17일 “4~5개의 국내 건설업, 호텔업체가 동아관광개발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오는 26일까지 입찰등록을 받고 다음달 15일 공개입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아관광개발이 소유한 호텔설악파크는 설악산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데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가졌다는 점 등에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며 “하지만 이번 입찰에 명덕개발은 다시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아건설의 계열사인 동아관광개발은 법정관리 중이며 지난해 9월 명덕개발에 139억원에 매각됐지만 12월까지 치루기로 한 매각대금을 일부만 납부한 데 이어 지난 달 20일까지 미뤄준 기한도 지키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