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정보화로 무장하다] <2>메가젠임플란트

메가젠임플란트는 경산공장의 생산설비 자동화를 통해 재고부담을 크게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中企 정보화로 무장하다] 메가젠임플란트 생산설비자동화로 가격경쟁력 높여모든 공정흐름 실시간 파악작업시간·재고율등 크게 감소납기일도 3일서 2일로 단축국내외지점도 시스템 구축키로 경산=김흥록 기자 rok@sed.co.kr 메가젠임플란트는 경산공장의 생산설비 자동화를 통해 재고부담을 크게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차세대 의료기기인 임플란트를 만드는 메가젠임플란트는 평소 생산제품이 1,400가지에 달할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보니 이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파악하고 관리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더욱이 의료기기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키자면 기존의 수작업을 통한 공정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고심 끝에 지난해 말부터 7개월에 걸쳐 경북 경산공장에 CNC공정과 가공, 자동 세척 등 15개 공정에 걸쳐 모두 25대의 컴퓨터를 설치했다. 원자재가 담겨있는 트레이와 완성품이 150개씩 들어가도록 제작된 팔레트 등에는 바코드를 설치해 공정이 끝날 때마다 바코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가 수집되도록 작업현장을 완전히 뜯어고쳤다. 또 한달에 한차례 실시하던 생산량 및 재고량 실사도 산업용 PDA를 도입해 간단히 바코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집계를 마칠 수 있도록 바꿨다. 이 같은 정보화 노력 덕택에 메가젠임플란트는 현재 실시간으로 모든 공정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작업준비시간을 줄이고 불량률과 재고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납기일도 평균 3일에서 2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박승규 사장은 “항상 여유분을 만들어 창고에 따로 보관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손실을 입는 사례도 적지않았다”면서 “생산설비 자동화에 힘입어 그동안 당연시했던 손실까지 줄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메가젠임플란트가 이 같은 생산현장 혁신에 나선 것은 중소기업청의 정보화사업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회사측은 중기청 지원분 등을 포함해 모두 1억4,000여만원을 들여 대규모 생산설비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전면적인 공장 자동화가 구축된 이후 직원들의 근무방식도 확 달라졌다. 생산관리팀의 경우 그동안 작업현장을 돌아다니며 생산량과 재고량을 일일이 파악하고 생산일보와 전표를 작성하는 게 주된 업무였다. 하루 3시간은 생산현장에서 물량을 파악하느라 허비했지만 이제는 모든 생산량과 재고량이 자동으로 파악되고 집계되기 때문에 좀더 여유를 갖고 생산계획을 세우거나 개선업무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자동화 이후 생산량 집계 등 각종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욱 정확한 생산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내부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박 사장은 “불과 2~3년 전만해도 30여곳에 불과하던 경쟁업체가 현재 70여곳으로 늘어날 만큼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살아 남자면 보다 효과적인 재고관리와 정확한 경영계획수립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이미 중기청의 도움을 받아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은 물론 생산설비자동화 작업도 마친 상태지만 자체적으로 정보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본사 및 직영점까지 가능한 실시간 유동물량 및 재고 파악을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대리점과 해외지점에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박 사장은 “최종적으로는 도요타가 실행하고 있는 적시생산시스템(JIT) 수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요즘 같은 불황국면에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이후 경제상황이 호전될 때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찬: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