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도 국민 브랜드로 키울 것"

서울 중기인 대회 국무총리상에 공재기·이철재 대표<br>중앙회 서울지역 본부 유공자 122명에 포상

공재기 대표

이철재 대표

"쉽지는 않겠지만 국내 피자시장에서 해외 브랜드를 꺾고 1위를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도 국민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30일 삼정호텔에서 '2012 서울중소기업인대회'를 열고 서울지역 중소기업 유공자 122명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서울지역 중소기업인대회는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이 큰 모범 중소기업인, 근로자와 중소기업육성공로자 등 중소기업 유공자의 경영의욕 고취 및 사기진작을 위해 해마다 열리는 행사다.

이날 국무총리상 표창을 받은 ㈜에땅의 공재기(65) 대표는 "에땅은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로열티 없는 순수 국내 피자 브랜드"라며 "현재 350여개의 가맹점을 500개까지 늘려 피자헛을 따라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 대표는 지난 1996년 영등포에 피자에땅 1호점을 연 뒤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 들어 유통, 서비스 및 외식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킨 중소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2008년에 '오븐에 빠진 닭'을 런칭해 치킨 시장에 진출, 200여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냈고, 2010년엔 일본식 덮밥 브랜드인 '돈돈부리'를 오픈했다.


공 대표는 "에땅은 IMF당시 처음으로 '1+1'을 실시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고, 오븐에 빠진 닭은 기름을 안 쓴 건강치킨으로 장안에 화제가 되는 등 브랜드마다 차별화를 이뤘다"며 "앞으로 브랜드마다 500개씩 총 1,500개까지 가맹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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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 대표와 함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이철재(62) 고려기연 대표는 OLED, 태양광셀, 배터리 등 화학, 전자, 에너지 분야의 개발이나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로 100% 수입에 의존하던 '글로브박스'의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점차 수출 물량도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 두배 가량인 1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모범 중소기업인으로 김길수 수리공구 대표가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박철원 한우리열린교육 대표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김성태 대흥종합공구 대표가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서울특별시장과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은 이종덕 문정동로데오상점가진흥사업조합 이사장과 김기연 더선테크 대표에게 돌아갔다.

육성공로자 부문에서는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오경헌 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국민은행 임승득 본부장이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박창수 차장이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김한준 조사역이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들 수장자들은 고용창출과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서울지역내 강소기업의 임직원으로 선정됐다.

최병긍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중소기업 최일선에서 흘린 소중한 땀방울의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도 과거의 경영형태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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