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세계 5대 풍력산업 허브 구축 탄력

글로벌 톱 풍력발전기 제조사 베스타스 등 2곳과 투자협약

박준영(왼쪽 두번째) 전남도지사와 풍력발전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인 베스타스사의 얀센 (" 세번째) 사장이 투자유치 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청

전남도가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풍력발전기 제조 및 설비기업 2곳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5대 풍력산업 허브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투자유치를 위해 독일ㆍ덴마크 등을 순방한 박준영 도지사가 세계 1위 풍력발전기 제조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 풍력피치제어시스템분야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SSB윈드시스템스(Wind Systems) 등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베스타스는 9월 이전에 전남에 6만~10만㎡ 정도의 부지를 매입해 터빈 생산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베스타스는 연매출이 69억유로에 달하는 명실공히 세계 1위 풍력기업으로 세계 풍력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얀센 베스타스 사장은 "전남의 5GW풍력프로젝트는 아시아시장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풍력발전기 조립생산 뿐만 아니라 타워ㆍ블레이드 등 부품 설비 투자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255개 지사를 보유한 국제적 기업인 SSB윈드시스템스는 100억여원을 투자, 대불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임대해 풍력발전기 피치제어 시스템 등 부품공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슐츠 SSB윈드시스템스 사장은 "전남 풍력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만큼 그룹차원에서 제너레이터, 컨버터 등 풍력 핵심부품 설비투자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사는 이밖에 세계 최초로 5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상용화한 독일 리파워사와 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에서 설비생산까지 일관체계(Whole Value Chain)를 갖춘 바드사, 독일 하이덴하임의 세계적 조류발전기업 포이트 하이드로사 등과 잇따라 투자상담을 벌여 이들이 앞으로 전남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한편 박지사는 독일에서 열린 전남도·목포대 해상풍력허브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전남의 미래 풍력산업 발전을 이끌 국제적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에 핵심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독일에 세워진 전남도·목포대 해상풍력허브센터는 앞으로 유럽 풍력 관련 기업 및 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풍력 관련기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유럽 소재 해상풍력 전문기업의 전남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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