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게임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3,500억원을 투입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테마레스토랑 재미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진흥 중장기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12년까지 게임 수출 36억 달러, 국내 게임시장 규모를 10조원까지 끌어올려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정부가 마련한 이번 정책에는 ▦글로벌 시장 전략적 진출 ▦차세대 게임제작 기반 조성 ▦미래형 창의 인력ㆍ선도 기술 확보 ▦게임문화 가치 창조 ▦유통 환경 선진화 ▦세계 e스포츠 선도 ▦융합환경 제도 정책 체계화 등 7대 추진 전략 아래 20개 핵심과제와 40개의 일반 과제가 담겨 있다.
투자 금액이 확정된 것은 ▦게임 허브 프로젝트(700억원) ▦e스포츠 활성화(450억원) ▦아케이드 게임 제작단지 조성(375억원) ▦기능성 게임 개발 지원(100억원) 등이며, 총 투자액 3,50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은 국고로, 1,000억원은 민간의 투자로 조성된다.
3,500억원의 지원금 외에도 정부는 게임 산업의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2012년까지 총 2,000억원의 게임 전문 펀드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현재 중국에 1개 뿐인 게임수출 현지 지원 거점을 총 3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게임산업은 올해 이미 2010년의 수출 목표인 10억 달러를 2년 앞당겨 조기 달성함으로써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임이 입증됐다”며 “예전 정책과 달리 예산이 뒷받침된 정책인 만큼 말에 그치지 않고 곧 실행에 옮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