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경제] 한은 올 물가 전망치 상향 가능성

물가급등에 발목을 잡힌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지 주목된다. 하지만 물가의 또 다른 변수인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금통위의 어깨가 지난 달보다는 가벼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12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보다는 시장을 압박할 수 있는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 기운이 완연하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은 여전히 썰렁하다. 국내유가는 26주 연속 오르고 물가상승률은 5%대에 육박하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환율 하락을 용인하며 원ㆍ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31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리비아 내전은 끝이 보이지 않고 14일이면 한 달이 되는 일본 대지진은 여전히 대외적으로는 불확실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주에는 눈 여겨봐야 할 이슈 하나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올해 수정 경제전망치. 유가는 당초 원유 도입단가 87달러에서 90달러 중반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에서 4% 안팎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올해 성장률은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감안하면 상향조정 할 필요가 있지만 중동 정세불안과 일본 대지진 등 불확실성도 만만치 않아 판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3월 고용동향은 졸업시즌 이후 청년실업 동향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고용동향은 취업자가 증가하며 고용회복세를 보였지만, 청년실업이 3개월째 8%대에 달하고 실업자는 1년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취업이 얼마나 늘고 청년층 고용이 얼마나 줄어들지 관심사다. 앞서 11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는다. 중동사태에 따른 고유가 압박과 일본 대지진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일본과 미국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15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2011년 시도경제협의회도 주목되는 이슈를 안고 있다. 취득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분에 대한 방안을 놓고 양측간 기싸움이 한창이라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간다. 한편 국회는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하고 각 상임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민생 챙기기에 들어간다. 4ㆍ27 재보선을 1주일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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