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급등추세를 보이던 금리가 안정되고 미국시장도 상승함에 따라 주식시장이 개장일기준 4일간의 조정양상을 마치고 크게 올랐다.4일 종합주가지수는 비철금속 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일보다 14.64포인트 오른 771.17포인트로 마감했다. 상승종목수가 상한가 39개 포함 564개로, 하락종목수 259개(하한가 3개 포함) 보다 2배이상 많았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은 국내 기관들이 보험을 중심으로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급등했던 금리는 이날 지나친 상승(채권가치 하락)에 따른 매물공백현상에 따라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대부분 종목의 수익률이 0.05-0.10%포인트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액면분할을 재료로 삼성화재 보통주와 우선주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SK텔레콤, 태광산업등 고가주의 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그동안 삼성, LG그룹의 지분경쟁에 따라 초강세를 지속했던 데이콤은 이날 LG그룹과 동양그룹이 협력키로 했다는 보도에 따라 지분경쟁이 종료될 지 모른다는 우려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중앙종금이 907만주의 대량거래로 일일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현재 증시주변의 잉여유동성(자금)을 볼 때 종목장세를 중심으로 800포인트 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금리가 계속 불안한 양상을 보인다면 주가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