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권 작년 사회공헌 3,500억

세전익의 2% 출연…3대 생보사 4% 비해 '인색'


은행권 작년 사회공헌 3,500억 세전익의 2% 출연…3대 생보사 4% 비해 '인색' 고진갑기자 go@sed.co.kr 은행권이 지난해 3,500억여원의 사회공헌기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보험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06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18개 국내 은행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전체 당기순이익의 2.63%에 해당하는 3,512억원, 은행당 평균 195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의 2.05%에 해당하며 미국의 0.68%와 영국의 0.82%, 일본의 0.05% 등 해외 주요 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국책은행 가운데 농협이, 일반은행 가운데는 하나은행이 가장 많은 금액을 사회공헌활동에 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문화ㆍ예술ㆍ스포츠 분야에 1,514억원(43%), 지역사회 및 공익 분야에 1,229억원(35%), 학술 및 교육 분야에 742억원(21%), 환경 분야에 27억원(1%)을 각각 지원했다. 또 사회공헌활동에는 은행 전체 임직원 11만8,430명이 1인당 연간 2.96회, 1회당 평균 3.33시간 참여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 생보사들이 사회기부금을 낸 것에 비교할 때 낮은 금액이어서 국내 은행들이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3개 대형 보험사는 1조5,588억원의 세전 이익 가운데 650억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해 기부금 사용비율이 4.2%에 달했다. 이와 관련,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지만 생보사나 다른 기업들보다는 미약한 편이어서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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