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날 '농성 해제'에 대한 논의를 벌여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주차장의 송전철탑에서 농성하는 비정규직 출신 근로자 최병승씨와 천의봉 지회 사무국장의 농성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17일 50m 높이 23m 지점의 송전철탑 난간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 295일째 만에 농성해제를 결정했다.
두 사람은 이날 비정규직 지회에 "오랜 농성으로 몸과 마음이 지쳤다. 남은 투쟁을 위해서라도 힘이 남아 있을 때 내려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농성 해제와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서 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비정규직 지회는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