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캡티브(Captive) 재보험사 설립이 코리안리에 미치는 파급력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22일 “삼성화재의 재보험사 설립 발표 등의 영향으로 코리안리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실제 코리안리의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주가 하락을 이용해 추가적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리안리의 주가는 삼성화재의 발표 다음날인 21일 5.58% 급락했다.
박 연구위원은 그러나 삼성화재의 재보험 설립 목적은 향후 증가할 해외 물건에 대한 보유율을 높이는 과정에서의 가격 산정 노하우와 보유 물량의 완충장치를 통한 유연성 확보일 뿐 기존 코리안리의 보유 물건을 줄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태경 키움증권 연구위원 역시 ▦삼성화재 재보험사가 코리안리의 물건을 모두 인수할 경우 지급여력비율을 인위적으로 낮춰야 하고 ▦경쟁사인 대형 원수보험사들이 삼성화재에 출재(재보험 가입)할 가능성이 낮은 점 ▦삼성 스스로도 캡티브가 목적이라고 밝힌 점 등을 들어 “코리안리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며 1만4,5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