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도쿠요시티은행도 도산/일은 ‘특별융자’ 밝혀

◎미야기현 제2지방은… 부실채권 590억엔【동경=연합】 일본의 은행, 증권사 파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야기(궁성)현을 영업거점으로 해온 제2지방은행인 도쿠요(덕양)시티은행이 26일 경영난으로 도산했다. 도쿠요시티은행은 이날 아침 자력에 의한 경영재건을 포기, 센다이(선태)은행 등에 영업권을 양도한다고 정식 발표했다. 도쿠요시티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은 5백90억엔으로 종전같으면 파산할만큼 큰 액수가 아니지만 홋카이도 다쿠쇼쿠(북해도척식)은행, 야마이치(산일)증권 등의 경영파탄으로 단기시장 자금조달이 급격히 어려워져 경영재건을 단념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파산했다.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일본 대장상과 마쓰시타 야스오(송하강웅) 일본은행총재는 이날 각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도쿠요시티은행의 예금자 보호 등을 위해 일은 특융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942년 설립된 도쿠요시티은행은 총자산 7천9백37억엔, 예금고는 6천4백억엔으로 미야기현을 중심으로 71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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