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FT-LCD시장 업체간 경쟁가열모니터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점점 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사에 따르면 LG필립스LCD가 올 1·4분기 모니터용 시장에서 18.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삼성전자와 일본의 샤프, NEC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具本俊)는 지난해 1·4분기에는 11.4%로 NEC, 삼성전자에 이어 샤프와 공동으로 3위를 차지했다.
LG필립스LCD는 올 1·4분기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나 증가해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NEC, 삼성전자와 대조를 이뤘다.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가 4위, 현대전자가 11위를 차지했다.
주로 15인치 이상 대형 TFT-LCD가 거래되는 모니터용 시장은 올 1·4분기 135만대, 9억4,5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23%, 40%의 성장율을 보여 약 474만대 규모의 노트북용 시장 성장율 19%(대수기준)를 앞질렀다.
LG필립스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화 추세가 더욱 가속화돼 18인치 이상 대형 LCD 모니터 시장이 곧 10%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하반기에는 초고해상도의 20.1인치 신제품을 출시해 모니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인치 이하 노트북용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26%, LG필립스LCD가 15%로 각각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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