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바 시장 규모는 2007년부터 연평균 48% 성장해 지난해 280억원에 이어 올해 4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특성상 온라인, 학교 매점 등에서 유통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진다.
국내 최초의 에너지 바 제품은 1995년 출시된 칼로리바란스다. 이후 오리온의 닥터유 에너지 바, 동아오츠카의 소이조이 등 국내 제품들을 비롯해 제너럴 밀스의 ‘네이처 밸리’ 등 해외 제품들까지 출시돼 현재 약 30여 종이 유통되고 있다.
에너지 바 시장은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 각종 레저활동의 확산 등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맞춰 영양 보충,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돼 성장세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에너지 바 시장에서는 현재 오리온의 닥터유 에너지 바가 60%대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야외활동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 간식인 육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코주부 육포’ 등 중소업체 제품들이 주도하던 육포 시장에 2000년대 중반부터 동원F&B, 샘표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샘표에 따르면 육포시장은 2010년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200억원대로 20% 가량 성장했다. 샘표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위생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점차 제품의 브랜드가 중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샘표는 2007년 ‘질러’ 브랜드로 육포시장에 진출해 매출이 2008년 5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F&B는 12일부터 기존 ‘동원육포’를 ‘동원상상육포’로 리뉴얼하고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올해 11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