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다갈라짐 현상을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다.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광로)은 오는 26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앞바다의 서건도(속칭 썩은섬)에서 여러 차례 바다갈라짐 현상을 볼 수있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서건도 바다갈라짐은 보름이나 그믐에 규모가 크며, 오는 26∼28일, 9월 7∼9일,11월 5∼8일, 12월 3∼7일 사리기간에는 드러나는 갯벌의 폭이 가장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다.
특히 27일 정오부터 오후 7시59분, 9월8일 오후 1시16분부터 오후 7시49분까지이런 현상을 관찰하기에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 바다갈라짐 현상은 남해안 전남 진도와 서해안 충남 보령시 무창포, 전남 여수시 사도,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알려져왔다"면서 "그러나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서건도에서 바다갈라짐 현상을 조사해본 결과 다른 지역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바다갈라짐이 일어나는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면서 "서건도 역시 제주도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바다갈라짐 시간 등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