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현지서 생산… 내년 4만대 판매 목표
| 기아자동차 모델들이 25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스포티지’ 신차 발표회에서 역동적인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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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를 앞세우고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아차 중국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25일 중국 선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현지 주요 인사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티지’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스포티지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념을 담아낸 기아자동차의 대표브랜드”라며 “스포티지가 중국 SUV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증인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장쑤성(江蘇省) 옌청시(鹽城市)에 자리한 둥펑위에다기아 현지공장에서 스포티지를 생산하기 시작해 올해 말까지 9,000대를, 내년에는 4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스포티지의 중국 현지 차명은 ‘질주하는 사자’를 의미하는 ‘스파오’로 결정됐다.
한편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초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펼친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35일간 스포티지 20대를 타고 쓰촨성 청두에서 광둥성(廣東省) 선전까지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대장정 행사를 진행, 중국의 험준한 지형과 열악한 도로상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보여줬다.
또 출시 이전부터 고객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TVㆍ신문ㆍ인터넷 등을 통한 티저 광고를 공개했으며 출시와 동시에 본격적인 방송 광고를 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