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무용론’

북핵 6자회담 재개에 北·美 “기여못해”비판

북한이 6자 회담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일본이 이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0일 “조선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주변 나라들도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일본만은 6자 회담 재개에 기여한 것이 없다”며 일본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한국ㆍ중국ㆍ미국 등이 북한 설득에 적극 나선 데 반해 일본은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등 네오콘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이를 사실상 용인하는 등 강경 대응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가짜유골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을 자극하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일본이 내부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납북자 문제를 계속 거론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고 북ㆍ미간 관계가 악화됐을 때 악역을 맡는다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6자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북한에 대한 국제적 지원책이 강구될 경우 일본의 경제력을 무시할 수 없어 일본은 무용론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발언권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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