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지난 18일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이동하던 차량 행렬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시리아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3일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관리들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는 사담 후세인의 최측근인 아비드 하미드 마흐무드 알_티크리티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기초해 이라크 서부 국경도시 카임에서 후세인 정권의 고위 관리들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들을 공격했다. 이라크 차량 중 최소한 1대는 시라아측 국경에서 공격을 받았다.
미군의 공격은 시리아군과의 총격전으로 이어졌고, 양측간 총격전이 끝날 때쯤 미군 무장 헬기가 이라크 차량을 공격, 완전히 파괴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군 5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차량 행렬에 사담 후세인이 포함돼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영국의 이브닝 스탠더드지는 23일 사담 후세인이 항복서한을 미군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후세인은 지난주 알_티크리티가 미군에 체포되기 직전 그에게 넘겨준 육필 편지를 통해 연합군이 자신의 가족을 이라크에서 다른 아랍국가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연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