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코리아가 국내 최대의 정보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와 ‘경쟁적 협력(Copetition)’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관심을 끈다.
윤문석 시만텍코리아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록 보안시장에서 안연구소가 경쟁업체이기는 하지만 부분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건전한 경쟁적협력 관계는 국내 보안시장의 파이를 더욱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안연구소와의 협력분야의 경우 시만텍은 우선 전세계 2,000여곳에서 수집하고 있는 다양한 최신 보안정보를 제공하고, 안연구소는 시만텍에 영문 전문보안정보의 한글화 등을 비롯한 현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윤 사장은 “이달초 베리타스를 인수를 계기로 정보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통합한 새로운 보안 컨버전스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시장에 효율적인 데이터관리와 안전한 정보 관리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만텍은 이달 초 베리타스와의 합병을 마무리지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SAP에 이어 전세계 4위의 소프트웨어(SW) 업체로 부상했다. 윤 사장은 지난 1월부터 베리타스코리아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