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현황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교육사업은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사용방법을배우게 해 해미래를 대비하게 한다는 뚜렷한 대의명분을 갖는다.
현재 다양한 형태의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미래의 「컴도사」들을 유혹하고 있다. 어린이 컴퓨터 방문교육업은 최근에 등장해 각광받고 있는 소호(SOHO)창업 아이템이다. 어린이들을 컴퓨터 학원으로 오게 하는 대신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서 컴퓨터를 지도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컴퓨터 교육용 CD-롬과 교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소호 사업자는 1주일에 1회씩 학생을 방문해서 30분 가량 학습 진척사항을 파악하고 질문을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지도한다. 교육내용은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에서 워드 프로세서, 통신, 인터넷, 웹페이지 만들기,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등 응용 소프트웨어 활용하기 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힐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수익성과 유망입지분석
소호 형태로 어린이 컴퓨터 방문교육 사업을 하려면 350만원정도의 소액으로도 가능하다. 가맹비 150만원, 보증금 100만원, 초도물품비 100만원 등이다.여기에 펜티엄급 컴퓨터를 구입하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500만원 정도로 시작할 수 있다.
주수입원은 월 8만원씩 받는 회비다. 회원은 30명 정도가 적정선. 이럴경우 월 예상 매출은 240만원이다. 여기서 본사에 내는 교재비 80만원을 뺀 160만원이 순이익이다.
한편 유망입지로는 자녀의 연령층이 낮은 소형 아파트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가 유리하다.
◇운영전략 소호사업은 창업비용이 적게 들고 비교적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소호 사업자들은 사업을 착수한 후에도 어떻게 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해 나가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막연한 공포심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독창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워 시장을 공격적으로 파고 드는 것. 무점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특별한 영업방법이 없다면 성공확률은 매우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공격수단은 브랜드 인지도, 프리젠테이션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상담능력, 프로모션 전략 등 다양하다.
이를테면 사업 초기에는 아파트나 주택가를 돌며 컴퓨터 교육을 해주거나 1 주일씩 CD롬을 무료대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종전망 어린이가 컴퓨터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3~ 5세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어린이들은 읽기와 쓰기 그리고 숫자를 알기 전이라도 컴퓨터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성인들 중에는 컴퓨터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어린이들은 컴퓨터와 쉽게 친해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작은 손에 맞게 만들어진 키보드, 귀에 익은 멜로디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화려한 색상의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하게 설계된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등도 지속적인 시장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컴퓨터 조기교육으로 어린이들이 배우게 되는 것은 컴퓨터를 다루는 기능만이 아니다. 아이들은 컴퓨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같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이 컴퓨터를 능 하게 다루는 것을 직접 보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 세대의 일원으로 자라나는 것이다.
◇성공사례 경기도 양평에서 컴퓨터 방문교육업을 운영하고 있는 전종성씨(31)는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컴퓨터』라고 대답하는 컴퓨터매니아다.
취미를 사업으로 전환한 성공한 사례의 하나가 된 셈이다. 그가 이 사업에 나서게 된 것은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컴키드 홈스쿨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평소에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소액으로도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곧바로 결행에 나섰다. 창업비용은 재택사업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가맹비 150만원, 보증금 100만원, 초도물품비 100만원 등 350만원이 전부였다.
개업후 매달 회원수가 4∼5명씩 늘어 현재 30명 정도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 99년 11월 실시한 컴퓨터 기능인증시험에 회원 7명을 응시시켜 전원필기 및 실기 시험에 합격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월평균 매출은 240만원 정도. 본사에 내는 교재비 80만원, 기타잡비 10만원을 빼면 150만원 정도가 순이익이다. 전씨는 앞으로 외형적인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하여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 할 예정이며 사업을 확장하여 지사개설 및 지역 컴퓨터 관련업체와의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전씨는 회원과 회원가족으로부터 신뢰감을 얻는 것 눈높이를 낮춰 회원들과 함께 즐기면서 공부하는 것 교육이 종료된 회원들과도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는 등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여 고객 재창출을 하는 것 등을 꼽았다.
(문의) 컴키드 (02)592-6580
전문가 조언 - 姜秉五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뉴밀레니엄 시대의 성공적인 삶을 위한 필수품인 컴퓨터 교육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컴퓨터 방문교육업은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여성이나 어린이를 좋아하고 교육에 관심이 많은 젊은 남성들도 한번 도전해 볼만한 사업이다.
컴퓨터에 능숙하지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3개월 정도의 학원수강으로 어렵지 않게 이 사업에 시작할 수 있다. 컴퓨터 방문교육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첫째 회원들과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여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적인 조건이다.
둘째 회원간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컴퓨터 능력을 많은 회원에게는 불필요한 과정은 생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회원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교육용 CD를 대여해주거나 컴퓨터관련 전시회 견학, 전자상가 방문 등 교사와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
넷째 교통이 나쁜 지역은 방문교육에 대한 장점을 적극 홍보하여 회원수를 확보해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컴퓨터 지식을 지속적으로 높혀 나갈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의 인터넷 교육사이트 개설 등으로 컴퓨터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02)501-2001
김희석기자VB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