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하나·우리, 제일저축은행 인수전 참여

'제일'엔 하나등 금융지주 3곳

영업정지 중인 제일저축은행 인수전에 세 곳의 금융지주회사가 참여했다. 패키지 매각으로 진행된 '대영+에이스저축은행'에는 키움증권과 아주캐피탈 등 세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영업정지 중인 저축은행 인수전은 전례 없이 달아오르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0일 영업정지 중인 이들 저축은행에 대한 LOI를 접수한 결과 제일저축은행에 세 곳, 대영+에이스에 역시 세 곳의 금융회사가 의향서를 냈다고 밝혔다. 대영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에 LOI를 제출한 키움증권의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인수해 고객과의 접점을 다변화하고 자산관리 등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캐피탈도 뛰어들었다. 아주캐피탈은 20일 예보에 대영ㆍ에이스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접수했으며 21일에는 프라임ㆍ파랑새 패키지 LOI도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증권은 예보의 매각 작업과는 별개로 대영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45일간 자체 정상화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보의 매각 과정이 진행 중이더라도 자체 정상화에 성공하면 예보의 매각작업은 취소된다. 주요 금융지주사들도 예상대로 저축은행 인수에 뛰어들었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적극적이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토마토저축은행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의 관계자는 "예전부터 수도권에 있는 대형 저축은행이면 인수를 할 수 있다는 게 지주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1일에는 토마토와 프라임ㆍ파랑새 패키지에 대한 LOI 접수를 받는다. 저축은행 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매각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 영업권역을 가진 곳들이 많아 금융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경우 잠재부실이 큰데 부실 자산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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