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사무총장이 26일 성추행 논란으로 모든 당직을 사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사무총장이 모 언론사 여기자 성추행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어제 당사에서 열린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 사무총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한 언론사와의 저녁 모임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했으며 뒤늦게 술에 취해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취임한 최 사무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3선 의원으로, 5월 지방선거에 대비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임 사무총장을 임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