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 충격을 흡수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로 장중 변동폭은 컸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4%) 내린 1,074.22포인트, KRX100지수는 5.42포인트 내린 2,174.4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매가 유입되면서 지수의 하락폭을 좁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1억원, 1,81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동반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1,16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21%), 통신(1.87%), 의료정밀(1.79%), 음식료(0.69%), 섬유(0.77%) 등 내수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원화 강세 수혜와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4.53% 오른 3만5,800원으로 마감돼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삼성전자는 1.95% 하락한 55만2,000원으로 마감한 반면 LG전자(0.61%), LG필립스LCD(5.58%), 하이닉스(1.48%)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17%) 오른 521.51포인트로 마감,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기관이 9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9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3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34%), 인터넷(3.18%), 제약(2.02%)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진 반면 일반전기전자(-1.84%), 기계장비(-1.70%), 금속(-1.51%), 방송서비스(-1.4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 중에는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위앤화 가치 절상 수혜 기대 속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상반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한글과컴퓨터는 4.77% 급등했다. ◇선물시장=코스피200 9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내린 139.2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49계약과 1,541계약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948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9만4,607계약을 기록했으며 미결제약정은 8만3,125계약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0.88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상태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