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T-2000 비동기장비 납품社 'LG전자'

IMT-2000 비동기장비 납품社 'LG전자' SK텔레콤 선정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이 오는 20002년 5월경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IMT-2000의 비동기식장비 납품업체로 LG전자를 선정했다. SK텔레콤은 LG전자와 약 70억원 규모의 교환기, 기지국, 및 제어기, 단말기 등 비동기방식 시험용 IMT-2000 장비납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시험용장비의 경쟁력이 입증되는데로 LG전자와 실제 전국망 구축에 들어가는 상용장비납품계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LG전자의 이번 납품계약 체결은 특히 IMT-2000사업권 신청서 접수가 불과 열흘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끝까지 비동기방식의 기술을 선택할 것이라는 것을 대내외에 공식선포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국내 IMT-2000기술표준으로 동기식을 강력히 주장해온 삼성측에 삼성이 동기방식요구 주장을 철회해준다면 삼성이 비동기방식 IMT-2000장비를 개발완료할 때까지 서비스시기를 늦추겠으며 삼성측의 장비도 구매해주겠다는 뜻을 삼성측에 제시해왔다. 하지만 이번 LG전자와의 시험장비납품 계약으로 이같은 상황은 일대 반전을 맞게 됐다. 삼성측은 “IMT-2000장비 납품권은 전적으로 SK텔레콤이 선택할 사항이지만 그간 삼성측에 가졌던 불만을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양사의 계약체결은 특히 국내 통신장비시장 구도에도 일대 전환이 일어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 등 국내이동전화회사는 경쟁업체인 LG텔레콤과 동일계열이라는 점을 들어 그동안 LG전자의 납품권을 전면적으로 중단하고 삼성전자를 택하는 추세를 밟아왔다. 입력시간 2000/10/19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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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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